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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 가서 공식 사과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10:07

수정 2022.12.16 10:07

"이태원 참사 49재…이제라도 정치가 국민과 유족에 답해야"
"민주, 민생 경제 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의장 중재안 수용"
"윤 정부 '문재인 케어' 지우기, 국민에 각자도생·의료비 폭탄 강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49재인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에 가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47일 만인 지난 14일 참사 현장 인근에 영정과 위패가 안치된 시민 분향소가 처음으로 설치됐다. 이제라도 정치가 국민과 유족에게 답을 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여당은 '참사 망언' 인사들에게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다음 주부터는 국정조사도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비극적 참사 앞에서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 등이 담긴 김진표 국회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인 데는 "민주당은 위기에 처한 민생 경제를 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회의장 중재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며 "그럼에도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여당은 마이동풍에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또 "윤 정부가 '문재인 케어' 지우기에 나섰다"며 "현재 우리 건강 보험 보장률은 65.3%로 OECD 평균 87%보다 한참 낮다"고 했다.


이어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건강 보험 보장을 강화해도 모자라다"며 "이런 상황인데 문재인 케어 폐지 운운은 국민에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의료비 폭탄을 안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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