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유플러스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 터널 결빙 사고 막는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10:04

수정 2022.12.16 10:04

대유플러스가 터널 동절기 고드름 방지 목적으로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가 경상북도 고속도로 벽면에 양방향 200m 구간에 설치됐다. 대유플러스 제공
대유플러스가 터널 동절기 고드름 방지 목적으로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가 경상북도 고속도로 벽면에 양방향 200m 구간에 설치됐다. 대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플러스는 최근 경상북도에 위치한 고속도로 터널 양방향 200m 구간에 동절기 고드름 방지를 위해 자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를 적용했다.

대유플러스가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는 터널 벽면에 설치된다. 외부 온도센싱을 통해 관제 시스템의 온-오프 작동으로 터널 내 고드름을 방지한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3년간 국내 건설현장 4곳에서 갱폼용 탄소나노튜브 발열시트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균일한 발열과 우수한 열 확산 속도로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기간을 30% 이상 단축한 것을 확인했다.

박상민 대유플러스 대표이사는 "10여 년간의 나노 소재 연구의 결과물인 탄소나노튜브 면상발열체 기술과 다년간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고드름과 블랙아이스 등의 재해를 방지하는 최적의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내년에는 주요 터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유플러스는 이번 탄소나노튜브 면상 발열체 기술을 친환경에너지 연계형 난방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유위니아그룹의 타 사업영역과 연계해 가전제품과 차량용 시트, 전기차 난방시스템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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