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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마약스캔들에 전 경찰청장 아들도 자수.."선처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8 08:44

수정 2022.12.18 08:44

커지는 마약 스캔들. 연합뉴스
커지는 마약 스캔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재벌가 3세와 연예인 등이 마약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를 보고 자수하는 마약 사범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그중에는 전직 경찰청장 아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직장인 김모 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앞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홍 모 씨에게서 액상 대마를 샀다가 지난달 홍 씨가 구속기소 되자 "선처해 달라"면서 검찰에 자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들과 연결된 마약 사범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남양유업과 범 효성가 3세, 사업가, 유학생, 가수 등 9명을 마약 유통과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했다.


최근 정부가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재차 강조한 만큼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재벌가 등 유력층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 수사에 본격 돌입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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