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의 영향으로 붕어빵 가격이 급격히 오른 가운데 서울 주요 번화가에서는 이미 1000원에 붕어빵 한 개를 판매하는 곳이 드물지 않다. 약 5년 사이에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하지만 붕어빵 판매점의 인기는 여전하다. 거리 곳곳의 붕어빵 가게 앞에는 퇴근 시간 훨씬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열기에 이른바 '붕어빵 앱'까지 출시됐다. 앱 이름은 '가슴속 3천 원'과 '붕세권'이다.
두 앱은 사용자 주변에 있는 붕어빵 노점의 위치와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앱 사용자가 위치 정보를 등록하면 사용자 주변의 노점 위치가 지도상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노점은 붕어빵을 사 먹은 후에 사용자가 직접 등록한 것으로 사실상 '사용자 참여형 앱'이다.
특히 '가슴속 3천 원' 앱의 경우 '가게 형태', '출몰 시기', '결제 방식' 등의 상세한 노점 정보가 등록돼있다. 뿐만 아니라 '메뉴', '가게 사진', '리뷰'까지 사용자가 갱신할 수 있다.
해당 앱들은 현재 다운로드 횟수 10만회와 5만회를 훌쩍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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