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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정부, 소주성-부동산 정책 무능 덮기 위해 통계 조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8 14:44

수정 2022.12.18 14:44

與, 문재인 정부 '통계 왜곡' 공세 수위 높이기
"文정부 핵심 경제정책 관련 통계 조작됐다는 의혹"
"무능과 부패를 통계 조작으로 덮으려 한 것"
"판타지 소설과 같은 경제정책 위해 조작·은폐"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연합뉴스.
박정하 수석대변인 현안 브리핑.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정부 통계조작 의혹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2.12.18/뉴스1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정부 통계조작 의혹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2.12.18/뉴스1 /

[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 '경제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통계청 숫자까지 조작했다며 전(前)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8일 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비판하는 논평을 잇따라 내고 진상규명 및 사죄를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판타지 소설과도 같은 경제정책들을 밀어붙이기 위해 국가의 통계조차 왜곡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청와대가 직접 개입해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자신들의 소설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의혹들을 거론했다. △지난 2018년 청와대 관계자들이 통계청과의 회의를 통해 통계자료 작성의 방향성을 제시, 자신들에게 유리한 표본만 반영하도록 종용했다는 물증 △2018년 발표된 가계동향조사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가 되자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이를 문책하는 차원에서 급작스럽게 경질됐다는 의혹 등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숫자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자신들의 경제 정책이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통계청을 조종한 건 나라를 좀먹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누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협했는지 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에 비판도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경제학 교과서에도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없는 판타지 소설",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해서는 "임대인을 악마화해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부정한 징벌적 조세정책을 취하며 정부가 앞장서서 주택시장을 왜곡한, 정치논리에 좌우된 터무니없는 가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 또한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5년은 조작과 은폐로 점철된 암흑의 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감사원이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서해 공무원 월북 조작에 이어 소득, 고용, 주택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과 관련된 통계들이 조작된 것으로 보고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무능과 부패를 통계 조작으로 덮으려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변인은 "국가 통계조작은 단순한 숫자 조작이 아니다.
시장을 왜곡시키고 국가 정책을 왜곡된 방향으로 끌고 가서 결국에는 국가 전체를 망가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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