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新 괴물 탄생... 메시 압도한 결승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킬리안 음바페였다 [2022 카타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9 03:18

수정 2022.12.19 15:00

2번 만에 월드컵 통산 12호골
56년만에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
8골로 메시 제치고 골든부트 차지
2002년 호나우두 이후 최다골 득점왕


57년만에 월드컵 해트트릭을 달성한 킬리안 음바페(연합뉴스)
57년만에 월드컵 해트트릭을 달성한 킬리안 음바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새로운 괴물이 탄생했다. 비록 패했지만, 그 누구도 반론을 제시할 수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의 영웅은 킬리안 음바페(24, 파리생제르맹)였다. 대관식이라는 의미만 빼면 메시(35, 파리생제르맹)보다 더 돋보였던 유일한 선수가 음바페였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가졌다.


경기 후반 음바페의 무시무시한 원맨쇼가 펼쳐진다(연합뉴스)
경기 후반 음바페의 무시무시한 원맨쇼가 펼쳐진다(연합뉴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23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선제골을 터트렸고, 35분 앙헬 디 마리아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아르헨티나는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후반 30분 이후부터 그의 무시무시한 원맨쇼가 펼쳐졌다. 위기에 처한 프랑스를 구한 건 대표팀 에이스 음바페의 원맨쇼였다.

후반 34분 음바페는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고, 만회골을 터트린지 불과 1분 만에 논스톱 발리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월드컵 8골.. 호나우두와 동률을 기록한 음바페(연합뉴스)
월드컵 8골.. 호나우두와 동률을 기록한 음바페(연합뉴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메시가 다시 한번 앞서가는 득점을 터트렸지만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것 뿐 아니다. 승부차기에서는 선제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3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 득점으로 음바페는 잉글랜드 공격수 제프 허스트(1966)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을 터트리면서 메시(7골)를 제치고 월드컵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는 그의 차지였다.

음바페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 득점 기록(8골)과 동률을 이루면서 21세기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날 승부차기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완벽한 경기를 선보인 축구 황제 음바페(연합뉴스)
이날 승부차기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완벽한 경기를 선보인 축구 황제 음바페(연합뉴스)


음바페는 또한 자국 레전드 지네딘 지단과 '축구 황제' 펠레를 제치고 월드컵 결승전에서 통산 4골을 기록하면서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인 쥐스트 퐁텐(13골)과 격차는 단 한 골로 좁혔다.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 골을 넣은 선수는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인데, 음바페가 다음 월드컵에서 4골 이상을 넣으면 이 기록도 넘볼 수 있다.


글든슈를 차지했지만, 아쉬워하는 음바페(연합뉴스)
글든슈를 차지했지만, 아쉬워하는 음바페(연합뉴스)


2017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어온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에서 총 36골을 넣으며 지네딘 지단(31골), 다비드 트레제게(34골)를 뛰어넘어 역대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 6위에 랭크됐다.

5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37골)와는 단 한 골 차다.


또한, 무려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가 기록한 13골을 2개 대회 만에 단 1골차로 따라 붙으면서 축구황제의 세대교체가 이뤄졌음을 전세계에 확실하게 알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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