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8일 이번 월드컵에서 나온 명장면 10가지를 공개했다. 한국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당시의 모습은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south korea’s nervous wait)’이라는 제목을 달아 두 번째로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황희찬이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넣었을 때 오히려 힘든 시간이 시작됐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더는 골을 넣지 않길 바라며 경기장 중앙에 빼곡히 모여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10분 가까이 고생해야 했다"고 전했다.
당시 2-0으로 앞서 있던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으면 한국은 골득실 차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이때의 기다림을 두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긴 6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이긴 조별리그 경기를 10대 명장면 중 가장 첫 번째로 소개했다. 이 경기는 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히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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