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온 힘으로 '어깨빵' 퍽퍽...여성만 노린 '반바지男' 잡혔다 [영상]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9 09:00

수정 2022.12.19 09:00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에서 여성 보행자만 골라 어깨를 강하게 치는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출처=트위터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에서 여성 보행자만 골라 어깨를 강하게 치는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출처=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일본 거리에서 여성 보행자들만 겨냥해 강하게 어깨를 부딪히는 등 일명 '어깨빵'으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여성만 골라서 어깨를 부딪치는 '어깨빵 남성'이 검거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SNS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도쿄 시부야의 한 길거리에서 흰색 점퍼를 입은 여성에게 고의적으로 다가간 뒤 세게 어깨를 부딪쳤다.

피해 여성은 뒤로 밀려나 당황하면서도 이 남성을 무시한 채 지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가해 남성은 또 다시 다가가 더 강하게 어깨를 밀었고 이 여성은 뒤로 밀려나며 벽에 부딪쳤다.

이 같은 무차별 공격 영상이 빠르게 퍼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당했다"면서 비슷한 피해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남성은 결국 일주일 뒤 경찰에 붙잡혔는데 검거 당시에도 여성을 공격할 때 입었던 반바지와 흰색 운동화, 가방을 착용한 상태였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3명은 몸부림치며 강하게 반항하는 남성을 제압해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고의적으로 타인과 부딪히는 폭력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도 지하철역에서 여성에게 고의로 부딪히는 남성이 적발돼 검거된 바 있다.
당시 이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나의 팔이 부딪힐 때마다 쾌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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