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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에 걸친 위문공연"...가수 이미자, 보훈처 감사패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9 09:46

수정 2022.12.19 09:46

가수 이미자. 뉴스1
가수 이미자.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 가수 이미자가 국가유공자 예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에서 감사패를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19일 오후 2시 서울지방보훈청 회의실에서 이씨에게 '일류보훈 동행' 감사패를 수여한다.

이씨는 이달 초 6·25전쟁 참전용사와 베트남전 참전용사, 천안함 유가족 등을 초청해 특별 감사 공연을 하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영웅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위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시대의 애환을 노래로 함께하며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고,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영웅들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류보훈'에 동행해주신 이미자 선생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공연 출연료와 전화 자동응답시스템으로 모금한 수익금 전액은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에 기부 했다.

이씨는 베트남전쟁 파견 국군을 위한 최초 위문 공연, 파독 광부·간호사 파견 50주년 기념 독일 현지 위문 공연 등 가수 인생 60년에 걸쳐 조국에 헌신한 이들에게 달려가 노래로 희망과 위안을 선사했다.

감사패 수여식에선 이씨의 베트남전 위문 공연과 참전용사를 위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다.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 500여 곡 이상 히트곡을 기록한 살아있는 '가요계의 역사'이다.
1964년 '동백아가씨'는 무려 35주 동안 가요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2천 500여 곡, 560여 장 음반을 발표, 여성 가수 최초로 음반 100만 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지난 1990년 한국 최다 앨범 및 노래 발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는가 하면, '트롯의 여제', '엘레지의 여왕', '국민 가수' 등 수많은 타이틀을 수여받는 등 명실상부 트롯계 산증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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