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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낸 치안아이디어 도입... 부산자치위, 치안리빙랩 통해 발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9 10:19

수정 2022.12.19 10:19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심 디자인 프로젝트 의 개념도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심 디자인 프로젝트 의 개념도

【파이낸셜뉴스 부산】 시민이 직접 참여한 치안관련 정책 아이디어가 실제 실생활에 도입된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정용환)는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치안리빙랩’ 을 도입헤 총 8개의 부산형 치안 모델(최종 우수 3개)을 발굴했으며, 그 성과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치안리빙랩’은 수요자와 현장 중심적 문제해결 방법론인 리빙랩을 치안에 적용한 것으로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치안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시도다.

지난 4월 위원회는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치안리빙랩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8개 팀을 선정했다. 이후 치안 전문가, 대학교수, 도시디자인 연구원들로 구성된 멘토링단을 구성, 8월까지 현장 적용 실험을 진행했다.
9월부터는 최종 3개 팀을 선발해 심화 연구를 실시해왔다.

우수 아아디어로 뽑힌 3개 팀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심디자인(그린로드) 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시인성 강화를 위해 도로 길 가장자리에 녹색 포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현재 양정초등학교 일원에서 추진 중이다. △안심귀갓길 순찰봉사단(세이프 프렌즈) 팀, 대연동 부경대 인근에서 지도와 연동된 앱(세이프부산)을 개발해 주민들과 치안 정보를 공유하면서 순찰 등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중고거래 안전지대(기억해) 팀, 대면 중고거래 사기 방지를 위해 북부경찰서 정문 및 화명동 롯데마트 내에 안전지대를 조성했다.

위원회는 20일 치안리빙랩 워크숍을 개최한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및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가하며, 올해 치안리빙랩 성과 발표와 우수팀 시상 등을 진행한다,
위원회에서는 내년에도 치안리빙랩에서 발굴된 정책을 보다 고도화해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며, 반려견 순찰대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치안 모델도 계속 발굴해 자치경찰제도의 민주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정용환 위원장은 “2023년에도 치안리빙랩을 통해 치안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치안 정책을 개발해 구체화할 것”이라며, “행정기관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모든 치안 행정에 시민이 중심이 되는 참여형 자치경찰 시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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