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통산 8골 ‘골든부트’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의 또 다른 영웅은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였다. 대관식이라는 의미만 빼면 메시(35·파리생제르맹)보다 더 돋보였던 유일한 선수가 음바페였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가졌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후반 35분께까지 0-2로 끌려갔다. 유효슈팅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그의 무시무시한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고, 만회골을 터트린 지 불과 1분 만에 논스톱 발리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균형(2-2)을 맞췄다.
결승전은 연장전으로 흘러갔고 메시가 다시 한번 앞서가는 득점을 터뜨렸지만, 연장 후반 13분 음바페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것뿐 아니다. 승부차기에서는 첫번째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음바페는 잉글랜드 공격수 제프 허스트(1966)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을 기록하며 메시(7골)를 제치고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음바페는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 득점 기록(8골)과 동률을 이루면서 21세기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 골을 넣은 선수는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인데, 음바페가 다음 월드컵에서 4골 이상을 넣으면 이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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