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 유명식당 女대표 둔기 살해..50대 3인조 피의자 잡혔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0 06:53

수정 2022.12.20 06:53

ⓒ News1 DB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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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주지역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일당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제주시 오라동 주거지에 혼자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인 50대 여성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모두 50대로 남성 A씨와 C씨, A씨 아내 D씨 등 3명으로, A씨의 아내 D씨와 다른 남성 C는 A씨와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인 C씨가 A씨에게 피해자인 B씨의 자택 비밀번호를 알려줘 사건 당일 피해자 자택에 침입해 숨어 있다가 귀가한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인근에서 기다리던 아내 D씨 차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했고, 함께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벗어났다.

17일 오전 10시께 B씨의 가족이 자택에서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19일 A씨 부부를 경남 지역에서, C씨를 제주에서 각각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우발적 범행이었고, 다른 피의자에게 비밀번호를 듣고 혼자 B씨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B씨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B씨는 평소 C씨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피해자와 A씨 부부와의 친분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과 피해자 간 관계,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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