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리를 강하게 비판했던 로이 킨(51)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정상에 선 아르헨티나의 춤사위에는 박수를 보냈다.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까지 3대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되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44)는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방방 뛰는 춤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로이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멋진 광경인지 보라. 마음껏 춤 춰라"며 "우승했을 때, 그때가 바로 춤을 출 때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말은 앞서 한 차례 비판했던 브라질 대표팀의 과한 '댄스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저격한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6일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브라질 선수단이 골이 터질 때마다 모여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을 비판한 바 있다. 특히 히샬리송이 3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치치(61) 감독까지 선수들과 함께 춤을 췄다.
당시 킨은 브라질 대표팀의 댄스에 "믿을 수가 없다"면서 "브라질이 멋진 축구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저런 득점 세리머니를 본 적이 없다. 정말 싫다. 저게 문화라고 말하지만 저건 한국을 무시하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 패배, 탈락하자 "브라질의 탈락은 놀랍지 않다"면서 "브라질은 한국전 댄스로 이미 에너지를 소비했다"고 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4강에 오르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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