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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됐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0 09:09

수정 2022.12.20 10:15

향일암 일원 해돋이 /사진=문화재청
향일암 일원 해돋이 /사진=문화재청

[파이낸셜뉴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해탈문 등 석문,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

우리나라 주요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親見)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로, 섬 지역 불교문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사례다.


지난 1984년 전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왔으며, 인근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 방답진성 및 굴강과 같은 문화유적이 다수 위치해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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