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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북 가뭄지속...저수지 선제적 대책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0 09:27

수정 2022.12.20 09:27

농식품부, 용수확보대책 추진

전날 완도군이 최악의 가뭄사태를 맞아 급수차를 동원해 소안면 미라제에 용수를 보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 제공
전날 완도군이 최악의 가뭄사태를 맞아 급수차를 동원해 소안면 미라제에 용수를 보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도군 제공

광주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전남 화순군 동복댐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일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공동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광주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전남 화순군 동복댐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일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공동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남부지방 가뭄으로 강수량이 평년의 65~84%로 적어 정부가 선재적으로 저수지 용수확보에 나선다. 전남과 전북의 저수율은 평년의 77% 수준으로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에도 남부지방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917.2㎜)은 평년의 97% 수준이지만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65~84%로 적어 기상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기상 가뭄은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68.2%)은 평년의 96%로 대부분 정상이지만, 강수량이 적은 전남과 전북의 저수율은 평년의 77% 수준으로 낮은 상황이다.

현재는 동절기로 노지 밭작물은 용수 수요가 적어 밭 가뭄 우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되나,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내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4월 이후 물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내년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에 대비하여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33개소에 대해 겨울에는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한다.
내년 영농기에 접어들면 하천수, 농경 배수 등을 활용하여 농경지에 직접 공급하는 등 1946만t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가뭄 상황에 따라 가뭄 우려지역에 관정(지하수) 개발, 양수시설 설치, 급수 지원 등에 필요한 가뭄대책비를 앞당겨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지 저수율을 꼼꼼히 살피고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내년 영농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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