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무상급식 예산 3515억 중 식품비 1679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우리 아이들은 잘 먹어야 합니다!'
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2023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단가를 22%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식품비 1581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식품비 인상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년 대비 학교별 급식인원(규모)에 따라 1식당 급식비 △초등학교 696~828원 △중학교 768~924원 △고등학교 786~948원을 인상해 지원한다.
평균 식품비는 초등학생 3910원, 중학생 4510원, 고등학생 4650원으로 초·중·고 평균 식품비가 4356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2%인 800원이 인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 좋은 식재료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선재적이고 적극적인 예산 투자는 물론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식재료를 부모의 마음으로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건강한 급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물가 상승으로 식단 작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아이들에게 질 좋은 식재료로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전기·수도·가스비 등 운영비를 전년 대비 12% 인상한 49억원을 증액 지원하고, 재정여건이 어려운 학생 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 급식운영비 추가 지원을 위해 6억원을 편성해 운영비 총 3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23년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3515억원이며, 이중 식품비는 1679억원, 급식운영비는 350억원, 인건비 1486억원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위해 매년 예산 투자를 높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