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중구는 한국삭도공업이 중구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A씨의 병원비 전액을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삭도공업은 남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동국대 장학금 지원, 중구 지역아동센터·경로당 후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A씨는 홀로 살면서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로 생활하고 있다. 오른쪽 다리에 관절염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데도 의료급여 지원에 MRI 촬영비, 입원비, 간병인 비용 등 수술에 따른 부대비용은 포함되지 않아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한국삭도공업이 수술부터 2주간의 입원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전액 후원함에 따라 A씨는 지난 5일 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고 내년 1월 수술 날짜를 잡았다. 동행연우회 사회복지사가 수술 이후까지 어르신 병원 가는 길에 동행해 치료와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이강운 한국삭도공업 부사장은 "어르신께서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하셔서 두 다리로 거동하시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후원을 결정해 주신 한국삭도공업에 감사드린다"며 "중구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없는지 더욱 촘촘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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