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말 개최 앞두고 '부산산악자전거협회' 창립 발대식
[파이낸셜뉴스] "아름다운 해안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부산 기장을 '세계 10대 축제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 3월 세계 10여개국에서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부산국제산악자전거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할 것입니다."
부산국제산악(MTB)자전거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부산산악자전거협회' 창립 발대식이 지난 19일 해운대구 중동 개미집 본점 2층 무궁화홀에서 자전거 동호인과 부산시민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주목받고 있다.
이날 부산산악자전거협회 회장에는 이창용 산악자전거 국가대표이자 아시아챔피언쉽 금메달리스트가 취임해 상징성을 더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 산악자전거대회에서 금메달 등을 획득한 국내 유명 선수들까지 대거 참석해 산악자전거를 매개로 한 레포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부산시민들의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산악자전거대회의 경우 험준한 산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리면서 갖가지 묘기를 뽐내는 선수들의 기량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어 이에 매료되는 마니아층까지 속속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내년 3월 기장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산악자전거대회는 모두 12개 종목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총 30억원에 달하는 대회 예산은 이강호 마그네틱 코리아 회장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0개국 탑클래스 선수들과 한국 국가대표 등이 참여하게 될 이번 행사에 어린이대회도 펼쳐진다.
부산세계산악자전거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안덕우 전 기장군 부군수는 "부산국제산악자전거대회는 내년 3월 말께 기장군 일원에서 개최될 것"이라면서 "기장 안데르센극장이 있는 마을 인근에 행사장이 마련돼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초청된 스타선수와 일반인까지 모두 3만명 이상이 함께 축제를 즐기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 치러진 대회와 달리 상금도 대폭 높여 참가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가족과 함께 참여해 캠핑과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유명 DJ가 진행하는 파티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행사가 열리는 기장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산물 박람회를 별도로 마련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정상훈 부산국제산악자전거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기장에서 개최될 이번 대회에 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상금이 걸려 있어 세계 탑클래스 선수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장에서 매년 세계대회를 열어 산악자전거 관련산업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과 신산업·청년창업 육성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3월 부산국제산악자전거대회 개최를 앞두고 조직위원회가 구성됐다.
조직위원장에는 안덕우 전 기장군 부군수, 집행위원장에는 정상훈 부산독립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이 맡았다.
행사총괄본부장에는 설희종 부산이벤트기업인협회 회장, 사무총장에 한민식 마그네틱코리아 이사가 선임돼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