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뮤지컬 시장이 빠르게 회복돼 올해 뮤지컬 판매액이 4000억원을 넘기는 첫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1월 16일 열리는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를 앞두고 20일 기자간담회가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예술청 아고라에서 열렸다.
이종규 조직위원장은 "한국뮤지컬 시장의 회복세가 빠른 가운데, 올해 시상식에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됐다. 창작 초연 대상 후보작에 무려 여섯 작품이 올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뮤지컬배우 송용진과 안유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인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 이종규 이사장과 후보추천위원인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이 참석했다.
이종규 조직위원장은 "뮤지컬 페스티벌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올해는 기존 시상식 위주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부대행사를 강화했다. 한 달간 페스티벌 형태로 확대돼 열린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어워즈에서는 작품, 배우, 창작 각 3개 부문에 대해 시상이 진행되며, 총 18명(팀)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이유리 후보추천위원회장은 “3년간 뮤지컬 시장이 어려움을 켰었다. 하지만 이번에 후보추천위원회가 공감한 게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창작뮤지컬의 약진이 돋보였다.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13개 작품이 증가하여 94개 작품이 후보 등록을 했으며, 주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 등 총 1593명 후보자 등록이 이뤄졌다. 이는 역대 최고다.
이종규 조직위원장은 시상식과 관련해 올해 달라진 점으로 “다시 창작 초연에 한해 대상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달라진 점은 400석 미만 작품도 포함한다. 하지만 창작자들에게 주는 상은 초연과 재연에 상관없이 수여하기로 변경했다”고 부연했다.
“1회와 6회가 라이선스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 2회부터 창작 초연에 한해 대상을 수상하다 지난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직면하고, 다시 창작과 라이선스 초연작을 대상으로 후보작을 선정했다. 당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시상식이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동시에 한국뮤지컬산업 또한 조망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라이선스도 포함하여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속사정을 설명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시상식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피칭 스테이지'를 비롯해 '시네마스테이지' ‘스테이지 인 대학로’ ‘포럼 스테이지’ 그리고 뮤지컬 배우 정영주와 함께하는 ‘옥션 스테이지’와 이범재 음악감독과 함께 '어쿠스틱 스테이지'가 열린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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