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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고대 의대 수시합격 미등록 속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0 19:37

수정 2022.12.20 19:37

서울대 입구 . 뉴스1
서울대 입구 . 뉴스1
2023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무려 2206명에 달했다. 서울대 138여명, 연세대 827명, 고려대 1241명이 등록을 각각 포기했다. 심지어 연세대 의대 26명, 고려대 의대 42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의 경우 자연 계열의 등록 포기 비율이 인문계열보다 무려 5배나 많았다. 서울대 자연 계열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하고, 복수합격한 다른 대학 의대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은 탓이다.


또한 연고대 자연계에서도 등록 포기 수험생이 많이 발생했다. 이는 다른 대학 의약학 계열이나 서울대에 복수 합격한 것이 가장 큰 등록 포기 원인으로 풀이됐다. 이들 등록 포기 숫자 만큼 추가 합격의 기쁨을 누린 수험생들도 대거 나왔다.

■서울대 간호대·응용생물화학 등록 포기 많아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의 2023학년도 수시 1차 추가 합격자는 138명이었다. 지난해(151명)에 비해 13명 줄었다. 자연계열 112명, 인문 20명, 정원외 단과대 통합선발 6명으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에 비해 추가 합격자가 5배 이상 많았다.

자연계열에서 간호대학 40명 모집에 12명(30.0%), 생명과학부 37명 모집에 11명(29.7%), 기계공학부 70명 모집 9명(12.9%), 응용생물화학부 26명 모집에 8명(30.8%) 등이 추가 합격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 2명(2.6%), 정치외교학과 2명(4.5%), 사회복지학과 2명(14.3%) 등이 있었으며 의예와 치대에서는 없었다. 이외에 약학계열 4명, 수의예과 1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고대 의대 합격생 과반수 등록 포기
연세대와 고려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모두 2068명이었다. 연세대는 지난해(779명)보다 48명이 증가한 827명이었고, 고려대는 지난해(1316명)에 비해 75명이 감소한 1241명이었다.

두 대학 모두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보다 많은 추가모집 인원이 나왔다. 추가 합격 규모는 연세대는 자연 465명, 인문 350명이었고 고려대는 자연 654명, 인문 574명이었다.

연세대 의대는 66명 모집에 26명(39.4%), 고려대 의대는 81명 모집에 42명(51.9%)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85.4%(35명), 전기전자공학부 64.3%(72명), 고려대 컴퓨터학과 74.6%(53명), 기계공학부 67.1%(55명)의 수시 합격자가 각각 등록을 하지 않았다.


한양대는 826명(자연계열 480명, 인문계열 30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854명에서 28명 줄어들었다.
동국대는 514명으로 지난해보다 20명 감소했고, 이화여대는 602명으로 지난해(600명)보다 2명 줄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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