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붓딸 끌어안고 엉덩이 '콕콕'..오은영도 놀란 아동성추행 장면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1 06:35

수정 2022.12.21 06:35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뉴시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MBC TV는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방송된 새아빠의 의붓딸 신체 접촉이 논란을 빚자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재혼 가정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초혼이며, 재혼인 부인은 전 남편과 사이에 일곱 살 난 딸이 있다. 부부는 양육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

방송 중 새아빠가 재혼한 아내의 딸과 놀면서 아이를 껴안거나 엉덩이에 주사를 놓는 듯한 장면이 아동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는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지만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라며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도 "남들은 장난으로 보지만 아이가 '엄마 도와주세요'하는 소리가 괴롭게 들렸다"며 급기야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게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해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늘 아이들에게 팬티 속은 절대로 남의 걸 만지면 안 되고 내 걸 보여주지도 말라고 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면서 “이게 상징적으로 하지 않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 아이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해당 방송과 관련해 사과와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현재 100여 개 넘게 올라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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