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미역 최대생산지 66%, 미역산업의 보고
국가중요어업유산(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안내판 제막
국가중요어업유산(돌미역 떼배 채취어업) 안내판 제막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바닷가에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미역문화(미역바위 닦기, 미역국 풍습)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김남일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이 자연산 미역의 최대 생산지인 장점을 활용해 미역산업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경북 동해안 자연산 미역에 대해 지속해서 그 전통을 유지하고 산업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미역바위 닦기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오랫동안 전래돼 온 전통작업이다.
도는 전국 자연산 미역의 66%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 동시에 동해안 최초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이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제9호로 지정하면서 자연산 미역에 대해 경북이 타 시·도에 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은 2021~2023년까지 총 사업비 7억원(국비 4억9000만, 지방비 2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전통어업문화의 유지 및 보전방안 마련과 홍보.마케팅·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보전하고 있는 마을 안내판 제막식을 울진(나곡1.3.6리), 23일 울릉(현포, 천부, 죽암)에서 개최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마을 주변해역은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으로써 해양수산부가 지정·관리하는 해양보호구역으로 보전·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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