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1 11:33

수정 2022.12.21 11:33

총사업비 2014억원,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착수 후 2027년 개관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토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한국)의 ‘Memories of Landscape(경관의 기억)’ 조감도.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토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한국)의 ‘Memories of Landscape(경관의 기억)’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에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인천뮤지엄파크의 설계가 확정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토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한국)의 ‘Memories of Landscape(경관의 기억)’이 인천뮤지엄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인천시가 실시한 국제설계공모에 국내외 17개국에서 82개 업체가 참여, 37개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 12월 12일과 16일 두 차례 심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열띤 토론과 투표를 실시했다. 특히 2차 심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심사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중계했다.

심사에는 김광수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커튼홀)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신호섭(건축사사무소 신), 염상훈(연세대 교수), 인의식(건축사사무소 연미건축), 정현아(디아 건축사사무소), 위르겐 마이어(독일), 피어 제페슨(덴마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당선작에 대해 대상지의 변천과정과 원지형까지 아우르는 명확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다양한 경계(물과 땅, 과거와 미래, 외부와 내부, 도시와 건축)에 대한 세심한 계획으로 특유의 가치를 문화시설유형에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또 몇 개의 동으로 분절한 듯 이어지면서 구성한 매스(mass)와 안쪽에 큰 오픈 공간을 두고 옛 동양화학사옥(옛 OCI 사옥)를 적극적으로 보여준 점 등 새로움과 동시에 인천다운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했다.


2등 작품으로는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 컨소시엄(한국) 작품이 선정됐으며, 3등은 건축공방건축사 컨소시엄(한국, 네델란드), 4등은 시아플랜건축사 컨소시엄(한국), 5등은 에스에스피건축사 컨소시엄(한국)의 작품이 선정됐다.

시는 내년 1월 5일부터 일주일간 시청 본관 로비에서 당선작 및 입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014억원이 투입돼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73 일원에 연면적 4만1812m2 규모의 미술관, 박물관 및 예술공원 등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해 2024년 건축공사에 착수하고 전시공사 및 개관준비 등을 거쳐 2027년 5월 개관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당선작이 인천 최고의 문화조성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