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카카오 단체 대화방인 '팀 채팅방'에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팀채팅방은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사용하는 방장이 개설할 수 있고, 일반 이용자도 초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일반 단톡방이나 오픈채팅방에서는 채팅방을 나가는 순간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지만, 팀채팅방에서 퇴장 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선택할 경우 이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 방장과 참여자 모두에게 나갔다는 사실이 공개되지 않는 것이다.
카카오는 "팀채팅방은 주로 대학 수업 조모임 동아리 등과 프로젝트 협업에 활용되는데, 이용이 끝난 뒤에 다른 구성원들에게 방을 나간 사실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공개된 이후 다수의 이용자들은 단톡방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단톡방을 퇴장할 경우 나갔다는 메시지가 채팅방에 뜨기 때문에 직장 상사, 친구, 지인 등 주변 눈치가 보여 섣불리 나가기가 꺼려진다는 것이다.
카카오측은 이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적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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