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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변열차 ‘한국관광의 별’ 따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2 10:56

수정 2022.12.22 10:56

[파이낸셜뉴스]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블루라인파크)가 관광 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해변열차가 해운대 도심과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가 해운대 도심과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고 있다. /사진=블루라인파크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첫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는 '2022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신규 관광자원 분야에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가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016년 이색관광자원 지역전통 관광자원 부문에서 ‘원도심스토리투어’로 수상한 이후 6년 만에 한국관광의 별 본상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관광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 지방자치단체 및 단체, 개인 등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 관광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본상 수상은 지난 8월 후보 추천 및 신청 이후 전문가의 서면 평가 및 현장실사, 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국민적 인지도와 만족도 평가, 빅데이터 분석후 관광지로서의 매력도와 발전 기여도 등에 대한 전문가의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는 것만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블루라인파크 측이 올해 관광의 별 선정을 위해 상호 협력해 이뤄 낸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시는 강조했다.

이번에 수상한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는 지난 2013년 폐선된 동해남부선 철로 일원을 시민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2020년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미포에서 송정에 이르는 바다절경 구간을 걸어가면서 감상할 수 있다. 올림픽교차로에서 송정 일원에 이르는 총 9.8㎞ 연장의 그린레일웨이는 전구간 턱이 없는 보행테크가 조성돼 있어 휠체어 등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프리) 관광지로 지역주민,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호평을 얻고 있어 이번 관광의 별 선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블루라인파크가 옛 철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전 좌석이 바다를 바라보며 운행되는 해변열차를 관광 상품화하면서 매년 7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꼭 가봐야 할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변열차는 배터리 충전 방식의 친환경 열차로 미포정거장~달맞이터널~청사포정거장~다릿돌전망대~구덕포~송정정거장으로 이어지는 4.8㎞ 구간을 평균 시속 15㎞로 운행한다. 미포에서 청사포 2㎞ 구간에는 연인이나 가족끼리 신비로운 해안 절경을 7~10m 공중 레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4인승 스카이캡슐도 배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해운대 그린레일웨이&해변열차에 대해 집중적인 언론홍보를 비롯해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 제고 등 수십억원 이상의 광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와 해운구, 블루라인파크 모두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노력해 부산관광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됐다”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국민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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