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을 대상으로 후보 추리기에 돌입했다.
BNK금융지주는 22일 오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 중 서류심사에 나섰다.
내부 후보 중엔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 3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외부 인사 후보군 9명 중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안효준 전 BNK투자증권 대표도 지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에서는 전체 18명에서 5∼6명이 1차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추위는 CEO 후보군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인사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이날 1차 후보군을 확정한 뒤 다음 달 중으로 경영계획 발표, 면접, 외부평판 조회를 반영해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압축한다. 이후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은행 노조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날 언급한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 관련 발언에 대해 "차라리 감독원장이 지지하는 외부 후보가 누군지 밝히고 공개 검증을 받으라"고 일갈했다.
이 원장은 앞서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롱리스트에 있는 후보 중 오래된 인사라던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거나, 과거 다른 금융기관에서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됐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면 그런 것들은 사외이사들이 알아서 걸러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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