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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은 수사 아직도 수두룩..대장동-백현동-변호사비 등 6건 달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3 08:36

수정 2022.12.23 10: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가운데, 사법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이 대표 관련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 대표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검·경 수사만 6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대표 그 가족에 관련된 검·경 수사는 6건에 이른다. 이 대표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동시다발적 의혹으로는 △대장동 특혜 의혹(서울중앙지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경기남부경찰청),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수원지검 성남지청), △변호사비 대납 의혹(수원지검)이 있다. 이 대표의 가족 역시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수원지검)을 받고 있으며, 이 대표의 장남은 △상습도박 의혹(수원지검)을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지난 2018년 한 보수단체가 이 대표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인 2016~2018년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를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받고, 그 대가로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하는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는 최근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 기소했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8억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각종 인허가 특혜 등을 제공한 대가로 428억 원의 뇌물을 약속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할 때 김 전 부원장의 공소장에는 이 대표의 이름을 57회, 정 전 실장의 공소장에는 81회 언급했다. 검찰 수사의 다음 종착지가 이 대표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수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지난 2018년 쌍방울그룹이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과정에서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지불해줬다는 내용의 의혹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백현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4단계 용도변경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의 의혹이다.
백현동 아파트는 대장동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에 사업이 진행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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