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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선방 눈길...삼성·신영證 일반-인덱스거래 1등급 ‘2관왕’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상반기 거래증권사 등급을 공개했다. 1년에 두 차례 공개되는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등급은 여의도 대표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와 법인이 사활을 거는 자리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은 '2023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 법인 본부에 통보했다.
이번 거래 증권사는 일반거래 36개사, 사이버거래 7개사, 인덱스 거래 18개사가 대상이다. 직전 연도 일반거래 증권사(35개사) 대비 1개사가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일반거래 1등급엔 골드만삭스, 메리츠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HSBC) 서울지점 이상 8개사가 선정됐다.
직전 분기에 이어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삼성증권, 메리츠증권이 2분기 연속 1등급의 영광을 안았다.
일반거래 2등급엔 CGS-CIMB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맥쿼리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12개사가 선정됐다.
직전 1등급 연속 우수생이었던 하나증권이 2등급으로 밀려난 점이 눈에 띈다.
일반거래 3등급엔 BNK증권, CLSA코리아증권, CS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UBS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JP모간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흥국증권 이상 16개사 선정됐다.
인덱스거래 1등급엔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4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은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2관왕을 동시 석권하게 된 것이다.
이 외에 중소형증권사들 위주인 사이버거래 증권사엔 BNP파리바증권, D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코리아에셋증권, 한양증권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직전 1등급였던 증권사들의 손바뀜이 뚜렷하고,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의 선방이 눈에 띈다"라며 "올해 증시 변동성이 워낙 컸던만큼 순위 변화도 거셌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일반거래 증권사 선정 기준은 재무안정성, 감독기관 조치, 법인영업력의 안정성, 리서치 전략평가, 매매실행 및 기여도 등 정량평가와 주식운용 평가, 수탁자책임 안정성평가 등 정성적 기준을 합산해 평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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