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지속되는 긴축 우려 속에 횡보하고 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1% 오른 1만6855.1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6% 내린 2185만6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68% 오른 1222.1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6% 오른 158만5500원에 거래됐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우려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유명한 가치투자자 빌 밀러 밀러밸류 파트너스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위험이 사라지고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가능성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연준도 내년 피벗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잘 가게 될 것(Do quite well)`"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밀러는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처럼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존재하지만, 다른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예전에 벤처투자가 실패한 것처럼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8·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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