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틀간의 현장조사를 마친 국회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오는 27일부터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을 대상으로 기관보고에 나선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조특위는 오는 27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보고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열리는 1차 기관보고는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청 등이 대상이다.
29일에는 △대검찰청 △서울특별시청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을 대상으로 2차 기관보고를 진행한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용산경찰서는 양일 모두 출석한다.
기관 증인으로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직무대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대검찰청 신봉수 반부패강력부장, 김보성 마약조직범죄과장 등이 채택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관 증인에서 제외됐다.
국조특위는 이번 주 기관보고를 마친 뒤 특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청문회를 다음달 2일, 4일, 6일 동안 3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청문회에 부를 증인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도 예상된다. 야권은 기관 증인에서 제외된 한덕수 총리의 증인채택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이에 반발하며 '닥터카 탑승' 논란을 일으킨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위 기간 연장도 여야의 충돌 지점이다. 야당은 예산안 처리 연기로 인해 특위 활동이 지연된 만큼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특위 기간 연장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국조특위는 지난 21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이태원 참사 현장, 이태원 파출소, 서울경찰청, 서울특별시청, 용산구청,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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