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등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기피했던 2030세대가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입국 조건에 맞춰서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11일 일본정부는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3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내거나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은 지난달 국제선 항공 여객 수 가운데 26.5%인 82만여명이 일본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41만여명이던 일본 여행객이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2030세대의 3차 백신 접종률은 1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2가 백신) 예약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20대의 2.1%인 13만5000여명이 백신을 맞았고, 30대는 11만8000여명이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외에도 미국의 경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미완료자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고 있다. 입국시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필요한데, 미국 FDA나 WHO가 인정한 백신을 접종한 뒤 2주가 경과한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동절기 접종을 추가접종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국 요건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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