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인 이모씨(75)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모친과 아내를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재하고, 급여 명목으로 수 년 동안 회삿돈을 비정상적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해당 정황을 파악했다.
특수본은 호텔 측이 실제 업무와 무관하게 급여를 지출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후 로비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비롯한 자금 흐름 전반을 추적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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