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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왕 전세사기'는 8위..600억원 떼먹은 '악성 임대인'도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6 07:35

수정 2022.12.26 13:23

현재 경매 진행중인 '빌라왕' 김모씨 소유의 경기도 광주 빌라 모습.
현재 경매 진행중인 '빌라왕' 김모씨 소유의 경기도 광주 빌라 모습.
[파이낸셜뉴스] '빌라왕' 김모 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이 수두룩하게 발견되고 있다. 피해 규모로 따졌을 때, 김씨는 8위 수준에 머물렀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와 관련한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 사고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71건이다.

김씨와 관련한 총 보증사고 금액은 334억원이었다. 그런데 김씨보다 더 큰 피해를 낸 불량 집주인들이 적지 않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 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어먹었다. 2위는 정모 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 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 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5위는 보증금 사고 규모가 440억원인 김모 씨였다.

상위 30위 악성 임대인들이 낸 보증 사고 건수는 3천630건, 금액은 7천584억원 규모였다. 이 중 6천842억원을 HUG가 대신 갚아줬다.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으로, 여기에 보증 사고 736건이 집중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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