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심의 과정 도예산 2425억 증액
반도체교육센터·춘천 서면대교 신규 반영
반도체교육센터·춘천 서면대교 신규 반영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가 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열며 내년 6월 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강원도와 관련된 국비는 9조18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8조1177억원에 비해 9006억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2425억원이 추가 증액되면서 도내 국회의원들과 강원도, 지자체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되거나 증액된 사업은 △공유형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 200억원(장비구입비) △춘천 서면대교 건설 10억원(설계비) △춘천~속초 철도건설 207억원(공사비 증액)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3단계 사업 21억5000만원 △양양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사업 3억원(시설확충 및 사전타당성용역비)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평가 인프라 구축 등 이모빌리티 3종 사업 50억원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분야의 경우 정부안(8777억원)보다 1098억원 증액돼 모두 9875억원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106억원 △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80억원 △메타버스 융복합 멀티플렉스 마중물 예산 10억원 등이다.
SOC분야는 춘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서면대교 건설을 위한 설계비 10억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화천 광덕터널(7억원), 강원내륙고속도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등 정부안보다 337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정선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10억원 △한반도 DMZ 평화 생물자원관 3억원 △동해항 종합발전계획 5억원 △대형산불 대응효과를 입증한 산림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 36억원도 반영됐다.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각종 특례와 연계되는 도내 현안사업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서 성공적인 특별자치도 출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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