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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양8교 건설·고은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심의 통과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6 10:29

수정 2022.12.26 10:29

소양8교 총사업비 1085억 2030년 완공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예정지 투기방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부지인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묶이고 춘천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량인 소양8교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춘천시가 제출한 소양8교 건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안을 원안 의결, 접근성 때문에 소외되어 왔던 강북지역 개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소양8교 건설사업은 동면 장학리 LH해온채 아파트에서 우두동 명진학교 앞 사거리까지 교량 건설과 접속도로 확장 건설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교량 길이는 620m이며 명진학교 앞 사거리~교량 입구까지 접속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된다.

총 사업비는 1085억원이며 1단계로 2026년까지 접속도로 확장 공사와 교량 설계 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2030년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소양8교 건설 확정은 강원도가 도청사 탈락 후보지인 우두동 개발을 위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의 재원 지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강북지역 주민들은 차량 통행에 제한이 있는 소양1교와 강북과 강남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소양2교를 대신해 소양3교 건설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해당 노선이 국·도비 지원이 어려운 춘천시 도로라는 점 때문에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워 수십년째 답보 상태에 놓여있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동내면 고은리 일대 118만㎡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구역은 신청사 건립부지인 고은리 443번지 일원 10만㎡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조성 예정부지 100만㎡와 인접지역 18만㎡이며 춘천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해당 구역에서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가 내년 상반기 중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고시를 완료하면 이 때부터 토지수용을 위한 보상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토지 수용에 따른 보상은 도지사와 춘천시장, 토지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보상협의회의 협상에 따라 정해지며 협의 불발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감정 등을 통해 강제 수용도 이뤄질 수 있다.


강원도는 신축부지로 선정된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대 10만㎡ 중 96%정도가 사유지로 토지매입비와 지장물 보상비, 진입도로 건설비 등으로 최소 7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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