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여성가족부가 일·가정 양립에 힘쓰는 우수 기업과 소통하여 기업 임직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KB증권은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공식 지지기관이며 양성평등을 위한 사회책임투자(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지속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간담회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여성 임원 및 부서장, 육아휴직 후 복직한 남녀 직원,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남녀 직원 등이 참석해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제 활용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KB증권의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 관련 다양한 제도들도 공유했다.
KB증권은 증권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한 데다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체결 후 여성리더 비율을 13%(2019년)에서 20%(2022년)까지 확대하고,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여성팀장 밸류업(Value-Up) 과정, 신임 여성 부점장 위스타트(WE STAR) 멘토링 과정 등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증권의 여직원 근속연수는 15.3년(’2022년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여성근로자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 73%(2013~2021년), 남녀근로자 육아휴직 복귀율 92.3%(2020~2021년)를 달성하는 등 증권사 중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힌다.
이 같은 노력과 성과는 올해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신규 획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박 사장은 “ESG 경영의 선도 증권사로서 여성인재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앞으로도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 우수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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