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곧 복귀?.."대한민국 방향 잃어" 말 아끼더니 현 정부 비판 시작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7 09:25

수정 2022.12.27 09:25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021년 6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화문리더스포럼, 연대와공생 주최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021년 6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화문리더스포럼, 연대와공생 주최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출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두고 "지금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던 이 전 대표가 정치활동 복귀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 성향 원로 경제학자인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조세희 작가님께서 잇달아 별세하셨다"라며 "두 분의 생애와 저희가 꾸리는 지금 세상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참담하기 짝이 없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정부는) 노인과 빈곤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자는 의료복지 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라며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급증해 눈사태 같은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세금 정책은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가 몰려오지만, 과연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학에 1년간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연수를 떠났고 내년 6월 귀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가 정치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고, 대체 가능한 대안이 없을 때 이 전 대표의 조기 복귀가 현실화될 수 있지만 이 전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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