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아듀 2022시즌 코리안투어] 17명의 챔피언·2연속 앨버트로스 등 진기록 쏟아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8 05:00

수정 2022.12.28 05:00

지난 10월 5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좌측부터) 배용준, 김민규, 이태희, 이재경, 김호석(이재경 캐디), 김태훈, 이형준, 서요섭 선수가 우승선수와 캐디를 위한 트로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지난 10월 5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좌측부터) 배용준, 김민규, 이태희, 이재경, 김호석(이재경 캐디), 김태훈, 이형준, 서요섭 선수가 우승선수와 캐디를 위한 트로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코로나 19로 멈춰섰던 대회가 다시 열리고, 관중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KPGA 무대는 다시금 활기를 띠었다.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모든 대회서 갤러리들이 입장해 대회를 관람했다. 총 21개 대회에 입장한 갤러리는 총 17만 명 이상이었으며 총상금은 203억원에 달했다. 사상 최초로 ‘신한동해오픈’이 일본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대상·상금왕’ 김영수 최고스타 등극

김영수가 지난 13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FR 7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영수가 지난 13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FR 7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뉴스1

2022년은 말 그대로 김영수(33.PNS홀딩스)의 해였다.
늦깎이지만, 강렬하게 2022년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데뷔 12년 차를 맞이한 김영수는 시즌 19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이뤄냈다. 107개 대회에서 이뤄낸 우승이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마저도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통산 2승 째를 쌓았다.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타이틀도 모두 획득했다.

단지 우승이 끝이 아니었다. 2022 시즌을 김영수의 해라고 평가하는 것은 꾸준함이 있기 때문이다. 김영수는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모두 나서 18개 대회에서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김영수는 한국 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MIP)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갤러리 17만명·총상금 203억원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등 2개 대회를 우승한 김비오. /뉴스1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등 2개 대회를 우승한 김비오. /뉴스1

올 시즌 최저타 우승을 달성한 문도엽. /뉴스1
올 시즌 최저타 우승을 달성한 문도엽. /뉴스1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진행된 21개 대회에서 총 17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2승 이상의 다승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치열했다.

김비오(32.호반건설)는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2승을 달성했다.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골프존-도레이 오픈’, 김영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2022년은 연장전의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연장 승부가 총 8회나 벌어졌다. 2018년의 6회를 경신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전 기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디펜딩챔피언들이 모두 몰락했다. 올 시즌 펼쳐진 21개 대회에서 디펜딩챔프는 단 한 명도 없었다.2위와 최다 타수 차 우승은 ‘SK텔레콤 오픈’에서 2위 강윤석(36.에이바자르)에 7타 차 앞선 채 우승을 거둔 김비오다. 최다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한 선수는 ‘LX 챔피언십’에서 나흘 간의 대회 기간 동안 22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서요섭, 최저 타수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파71로 진행된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21언더파 263타를 작성한 문도엽이다.

2승 이상 다승자 4명…홀인원 9개

올 시즌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문경준. /뉴스1
올 시즌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문경준. /뉴스1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 황재민. /뉴스1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 황재민. /뉴스1
올해도 여러가지 진기록들이 KPGA의 그린을 수놓았다.

특히 2개 대회 연속 기준 타수보다 3타수 적게 홀아웃 된 앨버트로스 진기록이 나왔다.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3번홀(파5)에서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33)이 시즌 첫 번째 앨버트로스에 성공했다. 이어 다음 대회인 제주 한림 소재 블랙스톤 제주GC에서 진행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17번홀(파5)에서 문경준(39.NH농협은행)이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문경준은 2008년 2번의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바 있고, 이번이 통산 3번째다.

아울러 홀인원은 총 9개가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은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황재민(36)이 만들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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