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 서버 추가 압수수색 나서
노웅래 "굳이 표결 하루전에..여론조작"
노웅래 "굳이 표결 하루전에..여론조작"
[파이낸셜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검찰이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자신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아무 실익도 없는 정치검찰의 '정치적 쇼' 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미 압수수색을 한 국회 서버에 대해 한달만에 또다시 재차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검찰은 국회 소통관 내 디지털정책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은 보내 노 의원이 사용한 이메일 이력 등이 담긴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에도 국회 본관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실에서 노 의원이 20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시절 사용한 컴퓨터와 자료가 담긴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노 의원은 "영장 유효기간도 '23년 1월 4일'까지로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표결 하루전에 압수수색을 들어온 것은 노골적으로 체포동의안 표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검찰의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검찰의 부당한 야당탄압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 의원들을 향해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저는 불체포 특권 뒤에 숨을 생각이 전혀 없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언제든지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할 것이고, 재판장에서 정정당당히 결백을 증명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렇게 무도한 윤석열 한동훈 정치검찰이 자기들 맘대로 국회를 유린하는 전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 의원은 "부당하고 억울하다"며 "이런 식이면 누구도 살아날 수 없다. 불체포 특권이 아니라 여론 재판을 통한 사람 잡는 도구로 악용될 뿐"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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