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30일 벡스코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전시회' 개막
[파이낸셜뉴스] "국가사업으로 정부와 국회, 부산시는 물론 대기업과 민간단체까지 모두 나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성공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는 물론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내년 3~4월 후보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시기에 맞춰 대한민국 전통문화와 멋과 맛, 정보기술(IT) 강국을 알리는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사)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전시회'가 2023년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정욱기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사진)은 27일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부산이 최적지라는 점을 전세계를 다니며 알리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경우 '한국이라는 내용을 모두 담은' 역대 볼 수 없었던 복합적인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은 총 400부스에서 600부스 규모로 꾸며진다.
먼저 개최지 부산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근대와 현대의 사전 전시와 미디어를 통해 '첨단 부산'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홍보관 마련된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케이 푸드(K-Food)관'을 배치해 한류 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부산·울산·경남 우수공예품 전시와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 명강전을 열어 전통공예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전파하는 한편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 우수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도 별도로 마련해 세계박람회 최적의 개최지 부산을 알리게 된다.
행사장에는 '최첨단 도시 부산'의 미래를 지향하는 IT(정보기술)산업기기와 수산, 관광 발전상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행사 기간 전시 이벤트로는 2030명의 참여자가 비빔밥의 시식하면서 화합과 융합, 한식문화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2030인문 비빔밥 염원' 프로그램도 기획되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의 미 한복 패션쇼'도 열어 움직일 때 생기는 동적인 아름다움까지 색과 선의 조화가 극치를 이루는 전통을 선보인다.
아울러 어깨춤이 절로 나는 타악기와 국악연주로 행사의 흥을 더할 뿐 아니라 전통차 시연회, 한국 전통가옥 전시 등도 계획되고 있다.
정 위원은 "한복의 패션쇼 등이 경우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순순하게 대한민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의미있는 이번 전시회 통해 한류의 진면목을 전세계에 제대로 알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반드시 유치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부산시 등에서도 지금까지 교섭 활동 등으로 파악한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별 성향을 분석한 뒤 새해에도 국가별 맞춤형 교섭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내년 4월 초 BIE 현지실사와 6월 말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이어 11월 말 5차 경쟁 PT를 거쳐 BIE 회원국 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단계별 유치 전략을 짜고 있다.
정 위원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등록 엑스포'가 된다"면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로도 등극, 국가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30년 5월 1일부터 6개월간 부산항 북항 일대 육지와 해역 343만㎡에서 개최될 엑스포에는 사업비 6조5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행사 기간 국내외 관람객 3480만명이 찾아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등 모두 61조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