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에 수원역에서 봉사...경기지역 첫 구세군 스페셜 공연
[파이낸셜뉴스]'팝페라 퀸' 이사벨이 자선냄비 거리공연 봉사를 올해도 진행했다. 벌써 15년 째다.
이사벨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저녁 경기도 수원 팔달구 수원역에서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스페셜 공연을 통해 온기를 나눴다고 소속사 빌리버스가 27일 밝혔다.
이사벨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겨울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거리공연 재능기부에 임해왔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시민들은 수원역과 인근 쇼핑몰을 오가며 마음을 나눴다.
이날 수원역에서의 재능기부 거리공연은 경기도에서 처음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이사벨은 광화문거리와 명동 등 서울에서 주로 재능기부 공연을 진행해왔으며 경기에서는 첫 재능기부다.
한파경보 속에서 진행된 자선냄비 거리공연에서 이사벨은 '마이 에덴(My Eden)', '우리의 날개여'를 포함해 유명 팝페라 음악과 캐럴을 불러 오가는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직접 부른 자선냄비 주제곡도 호응을 끌었다.
앞서 이사벨은 지난 12월초 전라북도 전주에서 개최된 전북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석해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기를 당부한 바 있으며, 서울 은평구 소재 노숙인 쉼터 '은평의마을' 연말 행사에도 공연을 통해 봉사한 바 있다.
자선냄비 모금 운동에 15년 째 빠지지 않고 참여해온 이사벨은 지난 2016년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최초로 이름(이사벨'이 새겨진 자선냄비를 가중하기도 했다.
이사벨은 "여느때보다 추운 기간인 지금 많은 분들께 따스한 온기가 더욱 전해지길 비는 마음"이라며 "우리나라 곳곳에 함께 마음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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