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미국 대중 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선정 ‘2022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CJ ENM에 따르면 할리우드 리포터는 주요 업적, 흥행 기여도, 수상 이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을 ‘2022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으로 선정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선정됐다.
이 부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감명 깊게 본 책으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경험해보고 싶은 배역으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캐릭터를 꼽았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헤어질 결심’은 제 95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라 또 한 편의 아카데미 수상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1주년 기념 갈라에서 영화 발전에 기여한 제작자에게 주어지는 필러상를 수상했다. 지난 11월에는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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