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4일 내놓은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 선택 시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성격'이라고 답한 비율이 63.1%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다른 조건보다 성격을 선택한 것이다. 직업(장래성) 13.7%, 재산(경제력) 10.7%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배우자 선택에 있어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배우자 선택에 있어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가정환경(8.0%)보다도 낮은 응답 비중이다.
성별에 따라 남녀 모두 성격을 가장 중시했다. 남성 응답자(2568명)의 64.3%가 배우자 선택 기준 1순위로 '성격'을 지목했다. 여성(2532명) 역시 61.9%가 성격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직업(장래성)과 재산(경제력)을 응답한 비율이 각각 4.2%p, 2.3%p 씩 높게 나타났다.
결혼 상태에 따라서는 미혼 응답자들이 기혼자 등에 비해 외모(6.3%)를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에 따라 2순위를 살펴본 결과 남성은 가정환경(28.8%)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여성은 재산(경제력)이 29.1%로 2순위를 차지했다.
배우자 선택 시 직업(장래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은 증가 추세다. 1996년 6.1%에 불과했던 '직업' 선택 비중은 올해 13.7%로 대폭 커졌다. 재산(경제력) 역시 응답 비중이 1996년 5.4%에서 올해 10.7%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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