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불황 속에서 독자들은 책에서 경제 해법 찾고, 삶을 되돌아보며 새해 ‘희망’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G마켓이 12월 월간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사회의 변화와 경제상황을 예측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도서가 인기를 끌었다.
1위는 ‘트렌드코리아 2023’이 차지했다. 연말연초 베스트셀러에 항상 오르는 도서로, 올해도 출간 직후부터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 불황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리하게 분석해 화제다.
‘머니트렌드 2023’, ‘역행자’ 역시 경기불황 속 경제 해법을 제안하는 도서로 각광받으며 각각 4위, 8위에 올랐다. 머니트렌드 2023은 대한민국 경제 전문가들이 돈의 흐름과 부자가 되는 전략을 알려준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자산을 늘릴 수 있을 지에 대한 노하우를 담았다. 역행자는 무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해 고수익을 창출하게 된 성공법을 담은 도서다. 저자인 자청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수성가한 ‘연봉 10억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하며, 유튜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렇듯 극심한 경기 불황 속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유지하고 부를 축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서가 각광받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대의 흐름을 넘어 삶의 지혜와 통찰을 제시하는 도서도 잘 팔렸다. 2위에 오른 ‘조국의 법고전 산책’은 법과 관련된 15권의 고전을 엄선해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지금 시대에는 그 고전의 해법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사유한다.
6위에 오른 ‘마흔에 읽는 니체’는 인생의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나이인 마흔에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인생의 전환점을 제시한다. 현재의 삶이 두려울지라도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라는 깨달음을 제시하는 철학자 니체의 25가지 조언을 소개한다.
9위에 진입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역시 정신분석 전문의인 작가가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다. 숙제 같은 삶을 살아온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인생에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후회 없이 사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외에도 스타작가인 김훈의 장편소설 ‘하얼빈’, 32년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한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 ‘불편한 편의점’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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