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위원회·도당책임비서 역할 강화, 모든 사업 당정책 관철에 복종해야"
김정은 보고 마치고 결정서 채택 위한 분야별 분과 구성…회의 계속돼
김정은 보고 마치고 결정서 채택 위한 분야별 분과 구성…회의 계속돼
과거 주요 당 회의는 김 위원장이 모든 분야에 대해 보고하고 결론을 내린 뒤 추인하는 행태로 진행됐지만,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부터는 분과별 토의를 활용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통신은 특히 김정은이 이날 보고에서 "해당 지역의 정치적 참모부인 도당위원회와 도당책임비서들의 역할을 높여 '모든 사업을 철저히 당정책 관철에로 복종지향시키는데서 나서'는 원칙과 당사상 사업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며 간부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실천 방도들이 명시되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에선 또 각급 당조직의 당결정 집행을 옳게 이끌어나가야 할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부서들과 일군(간부)들이 보다 높은 책임성과 적극성을 발휘할 데 대하여 지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통신은 그가 "올해 우리 당의 활동과 자체 강화에서 많은 변화와 진전이 이룩된데 대하여 총화(결산평가)했다"면서 "당조직들의 전투력을 부단히 증대시키고 당사업을 보다 참신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김정은이 "공화국의 강화발전사에서 가장 중대하고 책임적인 시기에 혁명의 각 분야의 사업, 당정책의 운명을 두어깨에 걸머지고있는 지도 간부들이 당과 인민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에 높은 충실성과 헌신적 복무로 보답하기 위하여 맡겨진 책무이행에서 근본적인 변화, 결정적인 개진을 일으켜나가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현재는 분과별 세부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논의 결과는 전원회의 마지막 날 결정서로 채택된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외·대남 정책과 관련한 수위도 주목된다.
전날 전원회의는 둘째 의정으로 '조직문제'도 토의했고 밝혀 인사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추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차 회의에서는 또 김덕훈 내각 총리의 경제건설·경제활동 등 국가사업 전반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한 '제의'를 들었으며, 각 부문 간부들의 토론과 "(김 위원장의)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 관철을 위한 결정서 초안을 놓고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할 부문별 분과들이 조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통신은 "전원회의의 위임에 따라 셋째 의정 '2022년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3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하여'의 토의를 위한 국가예산심의조가 구성되여 문건 초안 연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 통치를 하는 북한에서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로 예산안을 비롯한 세부 계획은 전원회의 채택 이후 내년 1월 17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