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옷장 속 시신, 살해범 여자 친구가 고양이 사료 찾다가 발견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9 10:11

수정 2022.12.29 10:11

고양지원 들어가는 택시기사 살해범. 연합뉴스
고양지원 들어가는 택시기사 살해범.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통해 수사에 진척을 내고 있다. 남성 A씨는 4개월여 사이에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했다.

묻힐 뻔했던 잔혹한 잇단 범행이 세상에 처음 드러나게 된 계기는 옷장 속에서 우연히 60대 택시 기사의 시신을 발견한 현재 여자친구의 112신고였다.

이 여성은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끈으로 묶여있던 옷장 문을 열게 됐고, 짐들 아래에 있던 시신을 발견해 충격 속에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이 벌어진 날 A씨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음주운전을 말리는 문제로 다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9일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다.
또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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