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힐 뻔했던 잔혹한 잇단 범행이 세상에 처음 드러나게 된 계기는 옷장 속에서 우연히 60대 택시 기사의 시신을 발견한 현재 여자친구의 112신고였다.
이 여성은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끈으로 묶여있던 옷장 문을 열게 됐고, 짐들 아래에 있던 시신을 발견해 충격 속에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이 벌어진 날 A씨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음주운전을 말리는 문제로 다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9일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다. 또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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