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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에 부딪힌 KT 구현모 “고민해보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9 13:11

수정 2022.12.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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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 후 기자들과 백브리핑

KT 최대주주 국민연금 “KT 경선 기본원칙 미흡”
KT 구현모 대표가 29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원회 전략대화'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KT 구현모 대표가 29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원회 전략대화'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구현모 KT 대표는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본인 연임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 “좀 더 무슨 내용인지 파악도 해보고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29일 말했다.

구 대표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제1회 양자기술 최고위 전략대화’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쟁을 하겠다는 게 제 기본적인 생각이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T 최대주주(지분 10.35%)인 국민연금의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CIO·기금이사)은 전날 KT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대표후보로 결정한 것과 관련,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서 CIO는 “KT 이사회는 현직 최고경영자(CEO)를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확정해 발표했다”며 “이는 ‘CEO 후보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기본원칙에 부합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런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구 대표 연임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내년 3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구 대표는 ‘경쟁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충분한 경쟁 과정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KT 이사회는 그렇게 본 것 같다”며 “저는 후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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