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열어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에 동의
내년 협상, 2025년 착공 목표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업무, 상업 등 첨단문화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1977년 레미콘 공장 부지가 조성된 이후 약 40여년 만이다.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에 동의
내년 협상, 2025년 착공 목표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성수동 1가 683번지 삼표레미콘공장 부지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자문안에 대해 원안 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사전협상을 본격 추진해 2025년 상반기 공사가 착공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 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시는 공장 철거 부지를 서울숲과 연계한 업무, 상업 등 첨단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시켜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서울숲 고도화, 첨단 문화거점 조성,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지역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회의에서는 영등포 청과물도매시장의 이전적지 정비와 노후 건축물 밀집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영등포지역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변경안으로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218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복합용도 등으로 계획됐다.
'불광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도 전날 수정 통과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3·6호선이 지나는 불광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 및 주거용도 혼재지역으로 11년 만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이뤄진 지역이다.
'관악S밸리' 육성을 위해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바닥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이 건축 가능하도록 한 '낙성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간선변을 제외한 8m 이상 진입로 확보 시 지식산업센터 건축 또한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이날 성북구 월곡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주민동의 미확보 등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월곡2특별계획구역'을 해제하고 자율적 개발로 지역 정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지·가구 단위 개발시 제공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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