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오는 2024년 실시될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철저히 준비하고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9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당시 준비 부족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29일 노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선거관리위원회 창설 6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위와 같은 노력에도 지난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에 대한 준비 부족과 부실한 대처로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렸다. 선관위원장으로서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우리 헌법이 선관위에 부여한 헌법적 책무는 엄정중립을 지키며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하라는 것이고, 그 책무는 어떤 이유로도 포기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며 "선관위는 지난 잘못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마음 깊이 새겨 스스로를 돌아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무겁고 중요한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위원장은 내년 선관위의 주요 과제로 제3회 농협중앙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꼽았다.
노 위원장은 "생활 주변의 선거가 깨끗해져야 공직 선거도 바로 설 수 있다는 자세로 올해(2023년) 3월에 실시하는 조합장선거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하겠다"며 "돈 선거를 뿌리 뽑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기 총선 준비에 대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선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 60년간 쌓아 온 선거 관리 역량을 오롯이 쏟아부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철저히 준비하고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노 위원장은 "선거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약속이다. 선관위가 헌법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선거 관리를 수행해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을 끝마쳤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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