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택시기사·전 연인 살해범' 31세 이기영…'이형택' 이라는 가명 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30 06:20

수정 2022.12.30 09:52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정보가 29일 공개됐다. 왼쪽 사진은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으로 들어가는 이기영. 경기북부경찰청, 연합뉴스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상정보가 29일 공개됐다. 왼쪽 사진은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으로 들어가는 이기영. 경기북부경찰청,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기영이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쓰며 생활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30일 JTBC에 따르면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자신의 옷장에 숨기고, 지난 8월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해 한강 하류에 이기영은 휴대전화를 여러 개 사용하면서, 메신저에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JTBC는 혹시 아직 남아있을지 모르는 추가 범행 가능성 그리고, 이 사람 주변 인물 가운데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나오는 만큼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면서 주변 인물들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 씨가 전 여자친구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파주 공릉천 일대 수색도 이 이어가고 있지만 시신을 유기한 직후 큰 비와 태풍이 있었던 데다, 넉 달 넘게 시간이 지난 만큼 전 연인에 대한 살인은 ‘시신 없는’ 사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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